영어,일본어 그리고 프랑스어와 싸워온지 어느 덧 27년...서서히 싸움의 가닥은 잡혀간다.
가히 싸움이 아닌 전쟁이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피튀기는 혈전이었다.
그 곳에서, 전장에서의 어휘력부재는 목숨으로 이어지고 문장독해전에서의 문법착각은 바로
적군의 함정에 휘말리는 결과를 낳는다.
결국 우리 진영은 최후의 선택으로 군량미의 많은 량을 할애하여 승리를 가져다 줄 무기를 구입했다
그렇다. 그것이 바로 P900-ML13이었던 것이다.
구입후 전세는 서서히 역전되는 듯 하다. 일시 휴전이 된 상태의 아득한 어느 날 밤.
적군의 진영을 향해 본진의 정예부대가 잠입에 나선다. 적 진영 앞에는 수많은 문법과 조동사부대와
부사를 가장한 형용사부대가 잠복해 있다.
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P900-ML13으로 처리할 수 있다.
그리고 적진을 향해 달리는 나의 마음. 서서히 전세가 역전되어가는 이 희열감.
전장의 한 복판에 엑스칼리버를 꽂고 저 망망대해와 같은 전장의 숨가쁜 현장과 성공의 빛을 조망하는
먼 옛날의 아더왕과 같이 나라는 꽃은 오늘 피고 또 진다.
to be continue